"저작권 딱지 걱정 끝! 내 영상의 OST는 내가 만든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ChatGPT와 캔바(Canva)를 활용해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100장을 찍어내는 자동화 비법을 소개했다. 시각적인 콘텐츠가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청각'을 자극할 차례다. 유튜브 쇼츠나 릴스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BGM(배경음악) 선정과 저작권 문제다. 무료 음원을 찾아 헤매다 보면 어딘가 촌스럽고, 마음에 드는 곡은 비싸서 쓰기 어렵다.
만약 "신나는 여름 분위기의 시티팝을 만들어줘"라고 한 마디만 하면, 1분 만에 고퀄리티 노래가 뚝딱 나온다면 어떨까? 악보 볼 줄 몰라도, 악기를 다룰 줄 몰라도 된다. 오늘은 현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작곡 AI의 양대 산맥, 'Suno AI(수노)'와 'Udio(유디오)' 사용법을 알아본다.
1. 작곡 AI, 어디까지 발전했나?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AI가 만든 음악은 기계음 섞인 불협화음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Suno와 Udio는 차원이 다르다. 멜로디와 반주는 물론이고, 가사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보컬(목소리)'까지 완벽하게 생성한다. 실제로 들어보면 사람이 부른 것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다.
- Suno AI (V4.5): 대중적이고 캐주얼하다.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오며(Catchy), 사용법이 직관적이다. 초보자에게 강력 추천.
- Udio: 전문가급 사운드 퀄리티를 자랑한다. 음악의 구조를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지만, 난이도가 살짝 있다.
오늘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uno AI'를 기준으로 실습해 보겠다.
2. 실전 가이드: 3단계로 끝내는 '주제가' 만들기
이번에는 필자의 6살 아들과 함께 작업을 해보았다. 필자의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뮤지컬 놀이'이다. 상황극을 본인이 만들어 놓고 음정, 박자 다 무시한 자신만의 노래를 열창하며 논다. 이번에 이런 필자의 아들에게 AI로 날개를 달아 주었다. Suno App을 설치하고 매일 무료로 제공되는 크레딧으로 나만의 노래를 만들어보자.

Step 1. 커스텀 모드(Custom Mode) 켜기
메인 화면에서 가운데 음표 아이콘을 누른다. 기본 모드는 주제만 입력하면 알아서 다 해주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상단의 'Custom Mode' 스위치를 켠다.
Step 2. 가사 입력
물론 가사도 ChatGPT로 만들어도 된다. 특히 [Verse 1], [Chorus], [Verse 2], [Chorus]와 같이 형식을 지정하여 주면 알아서 써주고 영어 가사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아이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였으므로 간단하게 직접 가사를 적었다. 아들이 한참 빠진 해적들의 주제가 가사이다.
가사: "드디어 찾았네 오랜 항해동안 찾아왔던 보물섬 드디어 우리는 유명한 해적단이 되었네 새로운 모험과 여행 우린 멈추지 않으리 다시 뜨는 태양을 향해 우리 지금 다시 떠나네"
Step 3. 스타일 지정 및 생성
가장 중요한 [스타일] 칸이다. 여기에 원하는 장르와 분위기를 적는다. 필자는 가사를 적고 보니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주제가처럼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스타일을 입력했다. 태그 형태가 아니라 자연어로 풀어써도 키워드 태그를 잘 뽑아낸다.
스타일: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 스타일, J-Rock, BPM 190, 신나는, 남성 보컬
이제 [Create] 버튼을 누르고 1분만 기다리면? 앨범 커버와 함께 노래 2곡이 뚝딱 완성된다.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곡을 다운로드(Audio/Video) 하면 끝이다. 결과가 궁금하지 않은가? 아래 결과물을 클릭해 보라. 장담컨대 깜짝 놀랄 것이다.
3. 필자의 꿀팁: 실패 없는 작곡 공식
처음 만들면 노래가 어색할 수 있다. 퀄리티를 200% 올리는 팁을 공유한다.
- 구조 명시하기 (Metatags): 가사 창에
[Intro],[Verse],[Chorus],[Outro]같은 태그를 넣어주면 AI가 곡의 구성을 명확하게 인지해서 훨씬 드라마틱한 곡을 만든다. - 연주곡 만들기: 가사 없이 BGM만 필요하다면? 'Instrumental' 버튼을 체크하자. 유튜브 영상 깔리는 배경음악으로 쓰기에 딱이다.
- Extend(확장) 기능: 2분짜리 노래가 아쉽게 끊겼다면? 해당 곡의 [Extend] 버튼을 눌러보자. 뒷부분을 이어서 자연스럽게 4분, 5분짜리 완곡으로 만들 수 있다.
마무리하며
Suno나 Udio로 만든 음악은 유료 플랜을 사용할 경우 상업적 이용(유튜브 수익 창출 등)이 가능하다. 이제 저작권 없는 무료 음원을 찾아 헤매던 시간은 안녕이다. 내 영상의 분위기에 딱 맞는 세상에 하나뿐인 음악, 오늘 퇴근길에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내가 만든 노래를 들으며 퇴근하는 기분, 꽤 짜릿할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시 '시각(Visual)'과 '발표(Presentation)'의 영역으로 돌아온다. 주제 한 줄만 던져주면 디자인부터 내용까지 PPT 슬라이드를 통째로 만들어주는 프레젠테이션 AI, 'Gamma(감마)'에 대해 알아보겠다.